바이오스와 PC 트러블
바이오스 설정을 변경하려면 과연 어떤 일이 생길까?
또 잘못 손대어 생긴 문제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 이처럼 바이오스 메뉴를 조작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이 많다. 기본 지식을 정리해보자.
바이오스의 역활
바이오스(BIOS)는 Basic Input Output System의 약어로, 메인보드에 꽂은 장치들을 제어하는 일종의 프로그램이다. 바이오스는 롬(ROM)에 들어 있어서 '롬 바이오스'라고도 한다. 롬에 저장된 프로그램은 PC 전원을 켰을 때 각 부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검사하는데 이를 포스트(POST, power on self test)라고 한다.
운영체제는 바이오스로부터 각종 정보를 받아서 부팅한다. 즉 바이오스는 하드웨어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점검한 뒤 이상이 없으면 작동 모드 등을 설정하고 운영체제에 설정 정보를 넘겨준다. 운영체제는 바이오스 정보를 바탕으로 부팅을 시작한다. 바이오스 설정이 틀리면 PC가 정상적으로 부팅이 되지 않는다. 운영체제 부팅 단계로 넘어간 다음부터는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 윈도우가 부팅된 상태에서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하다가 실패하더라도 윈도우는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바이오스는 어디에 있을까?
바이오스는 롬에 담겨 있다. 이 롬은 메인보드에 꽂혀 있다. 바이오스 칩을 바꿔 끼울 수 있는 소켓을 단 것이 있고, 메인보드에 고정한 SPI(serial peripheral interface) 방식이 있다. 요즘은 대부분 SPI 방식으로 나온다. 바이오스는 배터리로 내용을 유지하기 때문에 롬 근처에 배터리가 있고, 바이오스를 초기화 하는 점퍼도 근처에 있다. 몰론 메인보드 디자인을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위치가 다르다.
바이오스는 누가 만드나?
바이오스는 메인보드 제조사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다. 바이오스를 만드는 제조사가 따로 있다.
메인보드 제조사와 바이오스 제조사가 협력해 메인보드에 맞춰 바이오스를 만든다. 바이오스는 피닉스-어워드와 아미(AMI)가 만들고 있다.
피닉스-어워드는 미국 피닉스사와 바이오스다. 피닉스는 노트북용 바이오스를 주로 만들었다. 1998년에 어워드를 인사하면서 피닉스-어워드가 되었다. 지금은 바이오스를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다. 남은 아미(AMI) 바이오스는 아메리칸 메가트랜드라는 회사가 만든다. 아미 바이오스는 메뉴의 계층이 깊고,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바이오스의 한계 넘는다. EFI와 UEFI
피닉스-어워드가 바이오스를 만들지 않는 까닭은 바이오스의 단점을 개서하고 대신하는 EFI(Extensible Firmware Interface) 때문이다. 바이오스가 처음 적용됐던 IBM PC가 등장한 이래 현재까지도 바이오스는 크게 변하지 않았다. 새로운 하드웨어 장치가 늘어나고 속도가 점점 빨리지는 PC 기술에 비해 바이오스는 이를 따라잡지 못하는 구식 기술이다. 이런 바이오스의 단점을 개선하려고 설계된 것이 바로 EFI다. 2000년 12월 12일에 인텔이 공개한 이 기술은 시스템 시각의 관리, 시슴템의 리셋 등의 조작을 위한 기술을 제공한다. 부트 로더로서 기존의 MBR(Master Boot Record)을 대신해 128비트로 구성된 GUID(Globally Unique Identifier) 파티션 테이블(GPT)을 지원한다. GUID 파티션 테이블은 64비트의 섹터 주소를 이용해 MBR의 기본 영역 4개와 2TB의 용량을 훌쩍 뛰어넘는 18EB(1EB=1,024TB)의 용량을 인식힌다. 또한 128개의 파티션으로 나눌 수 있다. EFI는 오픈 소스쉡이다. 운영체제가 부팅하지 않아도 장치 드라이버를 제어해 이용할 수 있다. 운영체제가 없어도 시스템 진단, 설정 등 바이오스가 하드웨어 장치를 확인하는 과정이 줄어 부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GUI 인터페이스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설정을 바꿀 수 있다.
바이오스 트러블을 해결하자
바이오스를 자동으로 설정해도 PC는 잘 동작한다. 하지만 완벽이란 게 세상에 없는 것처럼 문제가 생기는 일도 있다. 대부분의 문제는 바이오스 자체 문제이거나 잘못된 설정 때문이다. 몇 가지만 알아두면 바이오스 때문에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메인보드 바이오스는 최신 버전으로 유지하자
바이오스도 버전이 업그레이드된다. 초기에 나온 메인보드에 담긴 바이오스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메인보드가 나올 때는 없던 하드디스크나 CPU 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할 수 있다. 이때는 바이오스를 업데이트한다. 업데이트는 바이오스의 업데이트 기능을 이용하거나 윈도우 용 프로그램, 도스로 부팅하는 방법이 있다. 가장 쉬운 방법은 바이오스의 업데이트 메뉴를 이용하는 것이다. 이용법은 메인보드 제조사에 따라 다르므로 메인보드 설명서를 참조한다.
오류가 자꾸 뜨면 바이오스 초기화가 기본!
각 메뉴를 보면 이용자가 손을 댈 수 있는 부분이 많은데 아무거나 마구 손대며 시스템이 불안정해지거나 아예 부팅이 되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어떤 기능을 하는지 정확히 알고 손대야 한다. 만약 바이오스 설정을 바꿔서 PC가 먹통이 된다면 바이오스를 초기화 한다. 바이오스의 모든 값을 기본 값으로 되돌릴 수 있다. 바이오스 암호를 걸었다가 이를 잊어버렸을 때도 초기화로 암호를 다시 설정할 수 있다. CMOS 초기화 점퍼는 대부분 바이오스 칩 근처에 있다.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없다면 메인보드 설명서를 보고 찾는다. 일반적으로 3핀 커넥터로 평소에는 1,2번에 옮긴 뒤 PC를 켠다. 메인보드에 있는 바이오스 건전지를 뽑았다가 다시 꽃아도 바이오스가 초기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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